강아지 학대… 이렇게 잔인할 수가  
[도깨비뉴스   2005-05-13 11:15:31]  


[도깨비 뉴스]
대구의 한 원룸에 강도가 침입해 두 마리 개를 수차례 칼로 난도질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도깨비뉴스 독자 ‘초코쭈쭈바’님은 이 같은 사실을 ‘대구 개 살해 미수 사건’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알려왔다.

지난 4일 대구에 사는 장모씨는 새벽에 원룸에 들어서자 마자 소름끼칠 정도의 잔인한 광경을 목격했다. 바로, 자신이 키우던 개 두 마리가 칼에 찔린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던 것. 강도가 침입했는지 집안은 난장판이었고, 노트북과 카메라, 휴대폰 그리고 현금 10만원 정도를 도난당했다.

‘개들의 숨’이 붙어있는 지조차 가늠할 수 없었던 처참한 현장. 누군가 개들의 몸을 잔인하게 난도질해놓았다. 3kg, 5kg 정도의 작은 말티즈 두 마리를 키웠던 장모씨는 그 자리에서 너무나 놀라 주저앉고 말았다.

급히 개들을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진찰 결과는 더욱 놀라웠다. 말티즈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몸을 수차례 칼에 찔렸고, 오른쪽 안구는 4번 이상 의도적으로 칼에 찔려 파열됐으며 두개골이 골절돼 있었다. 또, 갈비뼈 3대가 부러질 정도로 구타를 당했는데 강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칼로 ‘개의 입’ 주위를 7cm정도 그어 놓았다고 한다.

또 다른 한 마리 역시 중상이었다. 두개골은 큰 골절상과 뇌진탕을 입었으며 이마 가운데는 십자로 10cm 정도 칼자국이 그어져 있었고, 입술 양쪽 위로도 4cm 정도의 칼자국이 그어져 있었다.


▼“개들이 정말 만신창이다. 이런 만행을 저지른 인간에 대해 화가 치밀어 올라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개가 짖어 대니 난도질을 했나보다. 개만도 못한 인간!”

현재 이 사건은 관련 사진과 글이 ‘동물학대방지연합 홈페이지(http://foranimal.or.kr)' 자유게시판에 올라와 있다.
사건의 정황을 직접 눈으로 보고 읽은 네티즌들은 분노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다음은 우연히 동물병원에 들렸다 이번 사건에 대해 알게 된 ‘동물학대방지연합(이하 동방연)’ 대구지부장이 쓴 글이다. 협력 병원에 병원비 정산 차 방문했다가 이번 사건에서 피해를 입은 개들을 만났고, 사건이 일어난 5월 4일부터 5월 7일까지 일기형식으로 ‘개들의 피해상황과 치료’에 대해 적고 있다.

▲‘동방연’ 대구지부장은 위 사진에 대해  “최근에 찍은 것이라 그나마 붓기도 빠지고 많이 호전된 것”이라며
“처음 개들을 봤을 때는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중략)....


이 글을 쓴 ‘동방연’ 대구지부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약한 동물의 몸을 20차례나 찌르고 찌르다 못해 부러진 칼로 또 찌른 범인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대구 동물학대방지연합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관심있는 네티즌들의 재정적인 후원을 부탁하기도 했는데 “후원금은 강도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쓰일 전단지, 현수막, 용의자 현상금 등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건은 경찰에 수사가 의뢰됐으나 개들에 대한 피해는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며 “현행 동물법이 개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해를 입은 개들은 현재 대구의 한 동물병원에 입원 중에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주인이 다가가도 물 정도로 무척 예민해져 있으며 상처가 깊어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또,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소독과 추가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병원관계자는 전했다.


도깨비뉴스 리포터 이팝나무 ipapnamu@dkbnews.com


http://news.empas.com/show.tsp/cp_dk/20050513n12053/?kw=%B5%B5%B1%FA%BA%F1%20%3Cb%3E%26%3C%2Fb%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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