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동물학대 논란

조회 수 7348 추천 수 22 2007.02.15 20:42:53



2007년 2월 15일 (목) 11:12   뉴스엔

‘하이킥’ 비키니 구설수에 동물학대 논란 ‘바람 잘 날 없네~’

[뉴스엔 조은별 기자]

인기 절정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난데없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은 14일 5부자의 산행기를 방송했다. 이날 막내 손자 윤호(정일우 분)가 토끼 두 마리의 귀를 잡고 산장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클로즈업됐다.

문제의 장면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토끼 귀를 잡는 것은 동물학대라며 제작진의 세심한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청자들의 지적에 따르면 토끼는 귀에 혈관이 넓게 퍼져 있어 귀를 잡고 들면 신경이 파괴되거나 심한 경우 죽을 수도 있다는 것. 또 윤호가 토끼를 던지는 장면에 대해 “토끼는 다른 동물에 비해 뼈가 약하기 때문에 함부로 집어던질 경우 뼈가 부러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 시청자는 “파급력이 강한 미디어에서 토끼를 함부로 잡는 모습이 나오면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이 추후 토끼를 보고 귀를 잡고 들 수도 있다” 며 “방송에서는 사소하게 지나쳤지만 촬영에 사용된 토끼에게는 힘든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거침없이 하이킥’ 제작진들의 해명을 요구했다.

동물학대 구설수에 휘말린 ‘거침없이 하이킥’은 지난 13일 방송에서도 여고생 유미(박민영 분)가 교복에 하이힐을 신고 손톱에는 매니큐어를 바른 채 등장하는가 하면,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13일 범이(김범 분)의 상상 속에서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으로 분한 유미는 비키니를 입은 채 범이를 유혹하는 뇌쇄적인 모습을 보였는가 하면 학교에서도 짧은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을 신고 매니큐어를 바른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가족시간대에 비키니 모습이 낯 뜨거웠다”, “여고생인 유미가 학교에서 짧은 미니스커트와 하이힐을 신고 매니큐어를 바른 채 돌아다니는 모습이 현실감이 없다”고 유미 방송분을 성토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유미의 비키니 설정은 범이의 연상녀에 대한 성적 호기심을 표현한 것 뿐” 이라며 지극히 상식적인 선이었다고 옹호했다. 또 하이힐과 매니큐어 장면 역시 일일시트콤의 특성상 이전 장면 촬영 뒤 미처 신경 쓰지 못한 것 아니냐며 연일 강행되는 촬영분에 지친 제작진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자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근 몇몇 방송분에 대한 논란에 대해 ‘거침없이 하이킥’의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의 관계자는 “일부 논란이 되는 장면은 시청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는 부분” 이라며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해주길 바란다” 고 입장을 표명했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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