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한겨레 신문 기사를 통해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서울대공원에서 전시용으로 인간에 의한 근친교배에 의해 생산되었다가, 크면서 근친교배로 인한 치아 기형으로 상품성이 떨어지자 원주의 치악드림랜드로 보내졌는데, 현재 부도 위기에 몰린 치악드림랜드가 먹이를 제공하지 못해 동물보호단체가 제공하는 먹이로 생을 연명하는 크레인이라는 이름의 호랑이가 있습니다.
인간의 눈요기와 이윤창출이라는 상업적 목적을 위해 생산되고 상품가치가 떨어지면 폐기처분되는 삶은 호랑이 크레인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수많은 동물들이 본래의 야생 서식지와 거리가 먼 좁은 우리에 감금되어 야생에서 주어지는 자극을 박탈당한 채 동물원의 삭막한 환경에서 사람들에게 전시되기 위한 무기징역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윤창출만이 고려되어 생명에 대한 예의는 무시되고 심지어 치악드림랜드와 같이 자격 미달의 동물원이 난립하는 것이 국내 동물원의 현실이지만, 국내에는 이러한 동물원을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동물원만 존재할 뿐 그것을 감독하는 법과 부서는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동물원 학대와 동물쇼 반대를 위해 결성된 '동물을 위한 행동'이 이러한 동물원 현실을 바꾸기 위해 동물원 관리감독법과 전담 부서의 설립을 청원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현재 두 가지 서명 운동을 진행중인데요,
첫 번째 서명은 동물원 현실을 알리는 보고서 발간과 포럼 개최를 위한 모금서명입니다. 동물원 관리법 입법을 요청하고 입법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동물원의 실상을 알리는 실제적 근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원하는 금액을 기부하셔도 되지만, 단순히 서명에 참여만 하셔도 (즉 댓글만 남겨도) 100원이 기부되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 서명은 동물원 관리법 제정을 요청하면 "여론 조성이 안되어 힘들다"고 말하는 정부에게 여론이 동물원 관리법 제정을 원한다는 증거로 제출하기 위한 것입니다. 1만 명을 목표로 진행 중인데, 동물의 일인데다가 반려동물도 아닌 동물원 동물이다보니 사람들의 호응이 많지 않습니다. 목표 달성까지 1,500명의 서명이 더 필요합니다.
Daum 아고라에 로그인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아무쪼록 삭막한 동물원 환경에서 고통받는 이 나라 동물들의 복지를 위한 여러분의 소중한 참여 부탁드립니다. 행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아래에 서명 주소 링크 걸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명 1: 서명으로 기부하기(서명만으로 100원이 기부됩니다)
http://hope.agora.media.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07417
서명 2: 동물원 관리법 제정을 위한 아고라 청원 ("여론 조성이 안되 입법할 수 없다"는 정부에게 제출하기 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