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조류독감의 원인이 아닌 피해자

1이번 주 전라북도 오리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또 발병함으로써 우리는 질병 전파에서의 철새의 역할에 대한 일반적인 추측과 잘못된 정보에 노출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LPAI)는 야생조류 및 가금류에서 자연적으로 발생됩니다. 이와 반대로 이번 전라도에서 보고된 H5N8와 같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HPAI)는 일반적으로 오리농장과 같이 매우 좁은 공간의 비자연친화적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가금류 (닭과 오리)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 지금까지 HPAI가 야생조류에서 발생되었다고 보고 된 적은 없습니다. 따라서 H5N8가 철새 무리로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라는 주장들은 입증 될 수 없습니다.

감염 된 것으로 확인된 농장들은 HPAI 확산을 막기 위해 효율적인 차단방역 조치가 필요합니다. 감염 지역 안팎으로 흘러 들어가거나 나오는 물에 대한 모든 접촉은 금지되어야 하며, 살아있는 혹 죽어있는 조류의 이동, 가금류 제품, 조류 사료, 의약품, 축산용 기구 및 농장을 왔다 갔다 하는 차량들은 FAO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 의 국제적으로 합의 된 가이드 라인에 따라 매우 엄격하게 제한되고 통제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의 이동 또한 위 가이드라인에 따라 통제되고 감시되어야 합니다. 주변의 감염되지 않은 농장들도 위와 같은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하며, 특히나 오염 됐을 가능성이 있는 물을 피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HPAI는 가금류 농장에서 철새가 이용하는 저수지 등의 외부 환경으로 전염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 철새들은 오염된 물로부터 이 바이러스에 감염 될 수 있으며 근처 다른 수역으로 질병을 옮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감염된 철새들은 매우 빠르게 죽게 됩니다. 지금까지 사례로 보았을 때 감염된 철새로 인한 질병 확산은 가금류와 가금류 제품 거래, 관상용 등 사육되는 새의 거래 그리고 사람 이동 등과 비교하였을 때 매우 작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겨울을 보내는 가창오리 떼는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방문자들에게 멋진 광경을 제공합니다. 가장오리 떼는 3달전에 러시아로부터 한국에 도착하였습니다. 만약 이 철새들이 한국에 도착하기 사전에 감염되어 있었다면 그들은 H5N8이 오리농장에서 발병한 최근까지 살아 남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환경부는 대한민국이 주 월동지인 이 철새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가금류 농장에 대한 국제 FAO 혹은 국가 차단방역 프로토콜(Biosecurity protocol)을 따른다면 닭 오리농가의 피해를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창오리를 포함하여 다른 철새들도 HPAI 감염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자료:

FAO 국제 차단방역 프로토콜 지침 자료: 고병원성 조류독감을 위한 차단방역 지침http://www.fao.org/docrep/011/i0359e/i0359e00.htm

 

EAAFP 기관 소개: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은 2002년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WSSD) 발의안 목록에 채택된 자발전이고 비형식적인 국제기구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전반의 이동성 물새와 그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해 2006년 11월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EAAFP에는 15 정부 파트너, 4 정부간 국제기구 파트너, 10 국제 NGO 파트너와 1 다국적 기업부문 파트너로 총 30개의 파트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AAFP 홈페이지(영문): www.eaaflyw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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