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도 축복 받는다' 필리핀 성당 애완동물들로 장사진
[노컷뉴스 2006-10-01 18:38:30]
필리핀의 가톨릭 교회에서 10월 첫 일요일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 주인공이다. 이날 사람들은 자신이 기르는 개와 고양이등 애완동물을 가지고 성당을 찾는다. 사제들은 사람들에게 축복을 기원하는 대신 사람들이 안고 온 동물들에게 축복을 내린다. 사제들의 축복을 받기 위해 교회마다 애완동물을 안고온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이날은 성 프란시스의 기념일이자 필리핀 정부가 정한 생태계의 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가톨릭 성당에서는 이날 하루는 애완동물은 물론 식물들에게 축복을 내리는 날로 기념하고 있다.
마닐라의 코날 오닐 신부는"하나님의 창조를 경외한다는 의미에서 애완동물들은 물론이고 식물들에게도 축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CBS국제부 김주명 기자 jm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