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교장 선생님의 답변

조회 수 4145 추천 수 21 2006.07.16 22:52:23

수신 : 동물 보호 시민단체 생명체 학대 방지 포럼

제목 : ‘충격적인 동물학대제보에 관하여’에 대한 답변


귀하께서 보내주신 메일 및 전자우편을 받고 내용을 확인한 결과 및
우리학교의 동식물 관리를 하는 우리학교 특색 사업의 한가지인 교육현황을 소개합니다.

1) 우리학교는 학교 동산-쌍문 근린공원 인접한 학교-에 조류 사육장 1동 3칸과 동물사육장 1동 2칸 물고기 사육 연못 2곳과 야생 및 희귀식물 140여종을 관리하는 학습장 유실수12가지를 관리하는 자연학습장이 있는 서울시내에서는 찾기 힘든 학생 정서교육을 위해 학교 특색사업으로 개교 이래 여러 선생님의 지원과 3분 선생님의 희생과 봉사로 관리하는 학교입니다.

2) 귀하께서 굶주린 강아지 학대 등등의 우리학교 학생이 제보한 내용과는 사연이 다릅니다.

3) 우리학교 동물사육장에는 말라무트 개(암)-썰매 끄는 개-어미 1마리와 생후1개월 된 새끼 9마리, 진돗개(암)1마리(현재는 잉태 상태), 진도개잡종 1세(수) 1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그 떠돌이작은개가 학교에 들어온 때는 진돗개 암놈이 발정기였으나, 진도개잡종 1세 수놈 때문에 진돗개 암놈에게 접근을 못하고, 떠돌다가 사육장과 제일 가까운 교실로 접근하자 담임선생님인 이 선생님께서는 3학년 진학지도를 위해 학급관리를 하고 있는데, 떠돌이 개 특유의 반항적인 괴성, 심한 악취와 혹시 전염병이라도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지휘봉으로 큰소리를 내며 교실 접근을 막고 밖으로 쫓아내었음을 확인함.  

4) 그 떠돌이 작은개는 학교자연학습장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먹고, 진돗개 잡종 숫놈 옆에서 어울려 지내도록 하였으며, 선생님들은 그 떠돌이 개를 목욕시켜 관리하고 있었음.

5) 그 후 여러 차례 집 잃은 개를 보호하는 귀 단체에도 전화를 하여 떠돌이 개를 가져 가달라고 요청 하였으나, 아무 조치가 없자 선생님들과 협의 우리학교 배 선생님이 집에 데려가 정성과 사랑으로 사육하고 있음.

6) 우리학교는 동물이 개 이외에도 공작, 금계, 은계, 닭 3종류 등 여러 동물을 사육하며, 식물을 재배하여 학생 정서순화교육과 친환경교육을 우리학교 특색사업으로 실시하는 학교입니다.

7) 귀 단체에서 동물을 보호하시는 일에 우리학교는 동참하고 있다고 확신하며, 아울러 귀 단체가 추진하는 동물 사랑하는 운동이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 . 7 .11.
          
                            선덕고등학교장


글쎄..

2006.07.17 14:06:12

교장선생답변이 너무 사무적이고 왠지 기분이 않좋군요..개들을 표현함에 있어 "떠돌이 개 특유의 반항적인 괴성,심한 악취와 혹시 전염병이 있으면"...등등,,불쾌하게 느껴질만한 표현을 사용하네요. ..그교사의 확실한 학대증거가 없으니 별수 없지만 왠지 찝찝합니다..어찌됐든 학교장님께서도 동물보호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확신하신다니 진정한 동물보호에 눈을 뜨셨으면 좋겠습니다

더구나

2006.07.18 06:18:48

저도 찜찜하게 느껴집니다. 상대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할 때, 상대방을 "심한 악취와 전염병"등으로 핑계를 되지요. 나찌가 유태인을 더러운 인종으로 표현하지 않았나요?
최근에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느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선생님이 길잃은동물뿐만 아니라, 길잃은 학생들도 과도하게 때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요. 입시와 교사의 횡포에 시달릴지도 모르는 고3 학생들이 걱정이 됩니다. 이번 기회에 선생님과 학교당국이 자신의 폭력성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희남

2006.07.18 09:52:38

동감입니다. 악취와 전염병에 대한 우려 때문에 폭력으로 내쫓을 수밖에 없었다는 말은 생명체에 대한 자신의 무지함을 확인시킬 뿐이지요. 건강이나 청결상태가 좀 떨어지는학생을 대할 때 해당교사의 태도가 어떨지 상상해 봅니다. 생물학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약자에 대한 폭력은 가장 비열한 행동으로 특히 교육현장에서는 절대 있어선 안될 일입니다.

이 정선

2006.07.18 20:17:01

학생들에게는 올바른 인간이 되라고 가르치는게 학교아닌가요? 그런데도 학생들앞에서까지 갈곳없는 불쌍한 작은 생명을 그렇게 구타를 하다니요...정말 그런 학교에는 우리 애들을 보내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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