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명이 억대 판돈 걸었다!
2006년 9월 3일 (일) 17:48 YTN
[앵커멘트]
'바다 이야기'로 도박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국을 무대로 한 투견 도박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토요일마다 전국에서 천여 명이 모이는 투견 도박판에는 억대의 판돈이 오간다고 합니다.
김범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규모 투견 도박이 벌어진 순천만 부근입니다.
개싸움을 시키기 위해 사각의 링을 얹었던 양탄자가 보입니다.
갖가지 음식물 쓰레기와 개사료 포대 등도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기자]
여러 금융기관의 돈봉투입니다.
투견 도박장에서는 이런 돈봉투도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는 개 '핏불'입니다.
개싸움에서 다쳐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고 곳곳에서 피가 흐릅니다.
경찰에 적발된 투견 도박의 규모는 충격적입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전국에서 천여 명이 모이는데 판돈은 1억 원을 훨씬 웃돈다고 용의자는 털어 놨습니다.
[인터뷰:허 모 씨, 투견 도박 용의자]
"순천과 여수에서 주최를 못했거든요, 저는 돈을 따 먹기 위한 게 아니라 활성화시키기 위해 좋은 마음으로 했습니다."
투견 도박은 처음에는 투견 자체가 좋아 시작했다가 돈을 걸게 되면서 갈수록 중독으로 빠져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장익기, 순천경찰서 형사과장]
"성인 오락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찰력이 총력을 기울여서 단속을 하고 있기 때문에 투견 도박 쪽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찰은 투견 도박을 주도한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도박을 벌인 수백여 명을 찾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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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환 기자
[ 기사제공 ] YTN
투견장은 마약과 총과 범죄의장이라고 한말이 너무 공감이 가더니 전세계 어디나 투견즐기는 인간들은 똑같군요.
잔인한 심성을 가진사람들은 하나같이 말초적이고 본능적이고 너무도 물질적이고 이기적이고 폭력적입니다
투견장이 도박장으로 변질될건 너무도 뻔한 수순이었어요.그들에겐..
바다이야기처럼 강력한 단속을 해서 투견장도 뿌리 뽑아지길 간절히 간절히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