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ews 2006.09.25
[뉴스타임] 고양이에게 젖 물리는 개
동영상 보기 =>> http://news.kbs.co.kr/article/society/200609/20060925/1226197.html
<앵커 멘트>
흔히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을 두고 개와 고양이 사이 같다고 하죠?!그런데 이젠 이 말도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개에게 젖을 먹이며 끈끈한 정을 보인 고양이가 관심을 끌더니 이번에는 그 인근 마을에서 새끼 고양이들에게 젖을 먹이는 개가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멀리서 고양이가 보이기만 해도 개가 짖는 것은 당연지사!!
짖고 또 짖고.. 어쩔 줄 모릅니다.
헌데 이제 겨우 어른 팔뚝만한 크기의 한 살바기 강아지 똘순이,
새끼 고양이들이 다가오자 피하기는 커녕 몸을 뉘인 채 젖을 물립니다.
<인터뷰>김미화 (주인): "(고양이들이) 즐겨먹더라구요. 엄만 줄 아나봐요."
강아지 똘순이의 이같은 특이한 행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 6월쯤!
주인 김 씨가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사온 뒤부텁니다.
똘순이를 어미로 착각한 새끼 고양이들이 품으로 파고들자 똘순이가 이를 받아줬던 것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직 새끼를 밴 적도 낳은 적도 없는 똘순이였지만 젖을 물린 뒤부터는 젖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서너 차례 고양이게게 젖을 먹인 지도 벌써 넉 달 쨉니다.
<인터뷰>오정애 (이웃주민): "처녀 개가 고양이 새끼를 젖을 먹인데요, 신기하데요, 너무너무 신기하잖아요.. "
<인터뷰>주인: "원래 어미 고양이가 있었을 때 이건(똘순이) 새끼였는데 그 때 고양이가 굉장히 미워했었거든요,
그런데 똘순이는 오히려 새끼 고양이들한테 젖을 먹이더라구요. "
똘순이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는 반대로 고양이가 개에게 젖을 물린 일이 있었습니다.
13살 암고양이 나비가 젖을 먹여 름시름 앓던 새끼 강아지 바둑이를 키웠던 것!
고양이 젖을 먹고 훌쩍 자라 고양이 어미보다 덩치는 더 커졌지만 어미 고양이만 졸졸 따라다니던 바둑이...
귀찮은 내색도 싫은 기색도 없이 바둑이의 장난을 모두 받아주던 어미 고양이 나비!
이웃한 두 마을에 사는 개와 고양이들의 종을 초월한 모성애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뉴스타임] 고양이에게 젖 물리는 개
동영상 보기 =>> http://news.kbs.co.kr/article/society/200609/20060925/1226197.html
<앵커 멘트>
흔히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을 두고 개와 고양이 사이 같다고 하죠?!그런데 이젠 이 말도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개에게 젖을 먹이며 끈끈한 정을 보인 고양이가 관심을 끌더니 이번에는 그 인근 마을에서 새끼 고양이들에게 젖을 먹이는 개가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멀리서 고양이가 보이기만 해도 개가 짖는 것은 당연지사!!
짖고 또 짖고.. 어쩔 줄 모릅니다.
헌데 이제 겨우 어른 팔뚝만한 크기의 한 살바기 강아지 똘순이,
새끼 고양이들이 다가오자 피하기는 커녕 몸을 뉘인 채 젖을 물립니다.
<인터뷰>김미화 (주인): "(고양이들이) 즐겨먹더라구요. 엄만 줄 아나봐요."
강아지 똘순이의 이같은 특이한 행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 6월쯤!
주인 김 씨가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사온 뒤부텁니다.
똘순이를 어미로 착각한 새끼 고양이들이 품으로 파고들자 똘순이가 이를 받아줬던 것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직 새끼를 밴 적도 낳은 적도 없는 똘순이였지만 젖을 물린 뒤부터는 젖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서너 차례 고양이게게 젖을 먹인 지도 벌써 넉 달 쨉니다.
<인터뷰>오정애 (이웃주민): "처녀 개가 고양이 새끼를 젖을 먹인데요, 신기하데요, 너무너무 신기하잖아요.. "
<인터뷰>주인: "원래 어미 고양이가 있었을 때 이건(똘순이) 새끼였는데 그 때 고양이가 굉장히 미워했었거든요,
그런데 똘순이는 오히려 새끼 고양이들한테 젖을 먹이더라구요. "
똘순이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는 반대로 고양이가 개에게 젖을 물린 일이 있었습니다.
13살 암고양이 나비가 젖을 먹여 름시름 앓던 새끼 강아지 바둑이를 키웠던 것!
고양이 젖을 먹고 훌쩍 자라 고양이 어미보다 덩치는 더 커졌지만 어미 고양이만 졸졸 따라다니던 바둑이...
귀찮은 내색도 싫은 기색도 없이 바둑이의 장난을 모두 받아주던 어미 고양이 나비!
이웃한 두 마을에 사는 개와 고양이들의 종을 초월한 모성애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