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12일
장재진 회장, 실험용 원숭이도 성공할 것
"실험쥐를 키운 경험과 노하우로 원숭이 사업도 성공할 겁니다."
실험쥐 시장을 60% 장악하고 있는 오리엔트바이오 장재진 회장(45)은 최근 자회사 오리엔트바이오NHP를 설립해 실험용 원숭이 등 영장류를 기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등에 대규모 사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에 영장류 생산기지를 세울까 검토했지만 동물보호단체 반발로 결국 무산됐어요. 그래서 외국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장 회장은 원숭이 임상시험에도 도전해 발모제 화장품 의약품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시험중인 발모제는 추출물이 아닌 합성물질을 이용했기 때문에 발모 효과가 뛰어나며 독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제2창업을 하는 기분이다. 2003년 시계업체 오리엔트를 인수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마친 후 1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실험쥐 생산공장과 해은바이오메디컬연구소를 건립중이다.
이달 완공을 앞둔 경기도 가평 제2 실험쥐 사육센터는 400만마리 생산능력을 갖췄다. 장 회장은 10년 후 실험용 쥐 600만마리를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는 "현재 연간 실험쥐 200만마리를 제약사와 민간 연구소에 납품하고 있지만 공급이 달려 증설을 결심했다"며 "실험동물뿐만 아니라 임상시험과 백신 원료 등 신약개발 인프라스트럭처 전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세계 최대 실험동물 생산기업인 찰스리버그룹과 기술ㆍ자본 제휴를 한 장 회장이 키우는 쥐는 여느 쥐와는 다르다. 유전자, 생식, 미생물, 각종 성장환경 정보를 갖춰 실험의 정확성을 높인 쥐다. 완벽한 무균 상태에서 길러내기 때문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유전자표준(IGS) 인증을 받은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우리가 키운 쥐로 실험을 해야 국제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어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완전히 차단하고 온도 21도, 습도 50%를 유지하는 최첨단 장비를 갖춘 사육센터니까 호텔보다 더 비싼 방에서 키우는 셈이죠."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직원 출입통제도 엄격하다. 외부 동물과 접촉한 직원은 3개월 동안 출입이 금지된다.
이렇게 생산한 실험쥐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1만원짜리 실험쥐도 있지만 유전자 조작 쥐는 한 마리에 4500만원이나 한다.
[전지현 기자]
장재진 회장, 실험용 원숭이도 성공할 것
"실험쥐를 키운 경험과 노하우로 원숭이 사업도 성공할 겁니다."
실험쥐 시장을 60% 장악하고 있는 오리엔트바이오 장재진 회장(45)은 최근 자회사 오리엔트바이오NHP를 설립해 실험용 원숭이 등 영장류를 기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등에 대규모 사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에 영장류 생산기지를 세울까 검토했지만 동물보호단체 반발로 결국 무산됐어요. 그래서 외국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장 회장은 원숭이 임상시험에도 도전해 발모제 화장품 의약품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시험중인 발모제는 추출물이 아닌 합성물질을 이용했기 때문에 발모 효과가 뛰어나며 독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제2창업을 하는 기분이다. 2003년 시계업체 오리엔트를 인수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마친 후 1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실험쥐 생산공장과 해은바이오메디컬연구소를 건립중이다.
이달 완공을 앞둔 경기도 가평 제2 실험쥐 사육센터는 400만마리 생산능력을 갖췄다. 장 회장은 10년 후 실험용 쥐 600만마리를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는 "현재 연간 실험쥐 200만마리를 제약사와 민간 연구소에 납품하고 있지만 공급이 달려 증설을 결심했다"며 "실험동물뿐만 아니라 임상시험과 백신 원료 등 신약개발 인프라스트럭처 전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세계 최대 실험동물 생산기업인 찰스리버그룹과 기술ㆍ자본 제휴를 한 장 회장이 키우는 쥐는 여느 쥐와는 다르다. 유전자, 생식, 미생물, 각종 성장환경 정보를 갖춰 실험의 정확성을 높인 쥐다. 완벽한 무균 상태에서 길러내기 때문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유전자표준(IGS) 인증을 받은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우리가 키운 쥐로 실험을 해야 국제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어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완전히 차단하고 온도 21도, 습도 50%를 유지하는 최첨단 장비를 갖춘 사육센터니까 호텔보다 더 비싼 방에서 키우는 셈이죠."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직원 출입통제도 엄격하다. 외부 동물과 접촉한 직원은 3개월 동안 출입이 금지된다.
이렇게 생산한 실험쥐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1만원짜리 실험쥐도 있지만 유전자 조작 쥐는 한 마리에 4500만원이나 한다.
[전지현 기자]
100억 규모의 실험용 생산공장이라니 깜짝 놀랄 만한 일입니다.
따라서 이런 실험용동물공급업체에 대한 규제가 매우 중요합니다.
실험용영장류의 공장을 중국, 태국 등에 세우려고 한다니 놀랄 만한 일입니다.
이런 실험동물생산업체가 대규모화, 기업화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