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현장 목격

조회 수 4507 추천 수 96 2006.12.26 01:50:09
2006년 12월 26일 0시 45분경
고양이가 택시에 치여서 숨졌습니다.

지금 방금전에 일어난일이라 너무 떨리고 무서워서
어떤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집앞에서 택시를 타고 집에 오는 길이었습니다.
길동에서 택시를 타고 방이동으로 오는 길이었는데

한국체육대학교를 지나 방이역으로 가는 길위에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서있었습니다.

굉장히 큰도로 였지만 길 가 옆이었기 때문에 누구 봐도
선명히 보이는 크기 였습니다.

저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택시기사한테 직접적으로 고양이라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누구나 봐도 알 수 있을만하게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택시기사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고양이를 치고 지나갔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놀라서 택시기사에게 말을 했지만

그 아저씨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택시기사에게 방금 고양이를 쳤다고 계속 말을했지만

기사는 안다는 듯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옆에 다른택시가 제가 탄 택시쪽으로 붙어

그 택시기사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방금 고양이 치지 않았냐고
고양이가 팔딱팔딱 뛰고 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다른 택시기사가 얘기를 했는데도 그 택시기사는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 그 얘기를 듣자마자 여기서 세워 달라고 말을하고
그 자리로 다시 뛰어갔습니다.

그냥 그 순간에는 어떻게든 살려야 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뛰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새끼 고양이는 숨진 뒤였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 자리에서 멍하니 그 고양이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다른 보통 승용차들은 고양이를 발견하고 피해서 갔습니다.

하지만 봉고 트럭은 미쳐 발견하지 못했는지 그 숨진 고양이를 또 한번
밟고 지나갔습니다.

정말 그 고양이를 보고 있는 동안 미칠 것 같았습니다.
죄책감도 들고 고양이를 살리지 못한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펐습니다.

이것도 분명 동물학대 아닌가요?
분명 제가 고양이가 있다고 말은 하진 않았지만 반응을 보였고

그 운전기사도 분명 아는 눈치였습니다.
아니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안타까운 생명을 함부로 다룬거는
동물학대 아닌가요?

너무 당황해서 신고도 하지 못하고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자마자 인터넷 이곳저곳을 뒤져보니 그 자리에서 신고를

해야한다고 나와있더군요.
아무것도 못해준게 너무나 맘에 걸립니다.

택시번호를 친구가 저장해놓아서 받았는데
이제 어떻해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미치겠습니다.
방법 좀 알려주세요.



동물사랑

2006.12.26 14:55:52

마무것도 해주지 못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는 님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이 운전사가 한 행위는 동물학대행위가 분명할 뿐 아니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운전사의 태도가 더욱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신고를 한다고 하더라도 법에 의해서 처벌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운전사는 고의적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면 이를 반론하기가 매우 어려우리라 보아집니다. 다만 설사 법으로 처벌하지 못한다하더라도 인터넷등에서 특정 택시회사와 운전자의 행태가 문제가 되어야 하며, 그래야만 이런 행위가 향후로도 없어질 단초가 된다고 보아집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계속 이 운전자의 잘못된 행위를 알리고 비판하여야 하여서 법정의 재판이 아니라, 여론의 재판정에 그 비정한 운전자를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2006/12/26 x

신희남

2006.12.26 22:22:10

느닷없이 비참한 광경을 보신 현정님의 놀란 심정이 어떠셨을지 이해가 되네요. 마침 택시번호를 기록해 두셨다니 위에 동물사랑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택시회사에 항의 전화를 많이 해서 잘못된 행위를 비판받도록 해야겠네요.
택시회사를 알게되면 전화번호를 알려주세요.

현정

2006.12.27 01:44:29

ㅠㅠ 개인택시였어요.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도 회사택시 였음 바로 전화를 했었을텐데 개인택시여서 어디로 신고를 애해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정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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