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인간의 친구다. 라고 말할 때 우리는 그 '동물'을 한정짓는
것은 아닐까요? 소위 반려동물, Companion animal만을 우리는 친구라고 상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지구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많은 야생동물 역시 보호하고 아껴줘야 할 우리의 친구일 것입니다. 많은 동물들이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살고 있지만 무관심 속에서 외면받거나 혹은 배척받고 있습니다. 애정을 위해서 필요한 건 우선적으로 '이해'겠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동물들. 대륙별 동물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것은 동북아시아의 동물들입니다.



아무르 표범(amur leop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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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중 가장 북쪽 지방에 서식하는 표범입니다. 과거에는 한반도를 포함해 중국 동북부, 러시아 극동지방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었지만 현재 야생에는 러시아 극동 지방에 단 35마리만 생존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운 지방에 사는 표범과 달리 추운 지역에 살다보니 털이 7cm까지 자라나는 등 풍성한 털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아름다운 털은 아무르표범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밀렵의 대상이 된 것이죠.


연하고 두터운 모피 때문에 현재도 밀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경우도 일제시대에 1만 마리 이상 사냥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생동물이 100년 간 종을 보존하기 위해선 이론 상 최소 100마리가 생존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현재는 수가 너무 적어 근친교배가 걱정되는 등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죠. 실질적으로 야생에선 멸종이 코 앞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산양(g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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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뿐 아니라 중국 동북부와 러시아 동부에서도 서식하는 종입니다. 우리 나라에선 설악산, 대관령, 태백산 등지에서 발견되곤 하죠. 소극적인 편이라 한 번 정한 서식지는 쉽게 바꾸지 않고 평생을 거기에서 보내곤 합니다. 보금자리도 다른 동물들이 다닐 수 없는 험난한 바위틈에 만들죠.


밀렵으로 수가 많이 줄어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보호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보호로 인해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아마미 검은멧토끼(amami 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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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유종으로 류큐 지방이 아미미오섬과 도쿠노시마섬에만 서식하는 희귀종입니다.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1300~2500만년 전 토끼들의 조상 화석과 매우 밀접하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포유류 중에서 가장 원시적인 종 중 하나죠.


수가 적은데다 야행성이라 사람들 눈에 거의 띄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태에 대해 알려진 점은 거의 없죠.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지만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사람들이 섬에 들여놓은 개, 고양이, 몽구스 등에 의해 생태계 파괴가 일어났기 때문이죠.



일본 왕도롱뇽(Japanese giant salam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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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양서류 중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양서류입니다. 최대 1.5미터까지 자라나죠. 다른 양서류와 달리 아가미가 없고 피부로 호흡하는 점이 특이점입니다. 야행성으로 밤에 사냥을 해 시력보다는 촉각에 의존하여 눈은 거의 퇴화되었습니다. 사냥감이 오길 기다렸다가 가까워질 때 덮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그러다보니 움직임이 없어 신진대사가 느린 편입니다. 몇 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하네요.


장수하는 동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100살 이상까지 사는 개체도 발견되기도 했죠. 일본의 '캇파'라는 요괴의 모티브가 이 도롱뇽이라고 합니다. 과거엔 약재로 사냥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http://petmd.vitaminmd.co.kr/board/board_view.jsp?page=1&seq=5285&m=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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