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님께서 아름품에 올리신 글인데,  차마 동영상을 보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내용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도록 잘 옮겨주신 글입니다. 이재은님께 감사 드립니다.


아름품 Read: 98, Vote: 0, Date: 2005/02/22 00:09:52  
글 제 목  모피를 얻기 위한 중국에서의 도살..
작 성 자  이재은 (jelee23@lycos.co.kr)  
파 일  photo02.jpg (59 KB) (Download : 2)



daum 뉴스에서 위와 같은 내용의 기사를 접한 후,전문을 읽고 한참을 멍하고 있었다가 해당 홍콩 사이트찾아 동영상을 보았는데..



산채로 너구리와 여우 가죽을 벗기는 내용이었죠..옆에서 같이 보던 형은 "징그럽게 왜 이런 걸 보냐?"..라고 했지만..징그럽다고요?..보는 이도 징그러울 정도면 죽어 가는 그들은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가죽을 벗기기 전에 마치 무슨 보따리처럼 너구리를 바닥에 수 차례 내동댕이 치고는 그나마도 꿈틀거리면 몽둥이로 사정 없이 내려칩니다..내려쳐진 너구리는 입가에 피범벅이 된채로 그 까만 눈을 그저 껌벅거릴 뿐..



잠시 후 거꾸로 매단 채로 가죽을 벗기기 시작합니다..아프겠죠..많이 아플겁니다..죽을 정도의 고통이니 오죽하겠습니까..한참을 그러는데도 너구리는 계속 몸부림칩니다..그럼 또 때리는겁니다.



다 벗겨지면 옆에 있는 큰통..이미 죽은 다른 짐승들 위에 던져집니다.가죽은 모두 벗겨졌지만 아직 숨이 붙은 채로..조금 징그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안쓰러운 마음에 그저 눈물만나더군요..가죽이 벗겨져 볼품은 없지만..그 까만 눈동자와 긴 속눈썹은 그대로여서 보는 이를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기운도 없는지 신음도 내지 못 하고..그저 숨만 헐떡거립니다..그 와중에도 일어서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데..비틀비틀 떨며 조금 몸을 일으켜 세우는가싶지만..결국 고개를 뒤로 젖히며 맥없이 쓰러집니다..살고 싶을 뿐인데..그저 아무 것도 모르고 살아 있으니 살고 싶을 뿐인데..우리들 처럼 돈이나 남은 여생,화려한 부귀영화에 미련이 남은 것이 아니라 주어진 목숨이니 살고 싶을 뿐일텐데..왜 죽어야하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서서히 죽어가나 봅니다..



적어도 뭔가 이유가 있어 산채로 가죽을 벗겨야한다면..다 벗긴 후에라도 편하게 죽여주면 좋을 것을..하는 생각까지 들만큼 가슴이 아팠습니다..



여우..바닥에 눕혀진 채 몽둥이로 사정없이 맞아 기운이 떨어지면 칼질을 합니다..가끔 바둥거린다 싶으면 칼등으로 머리를 내리칩니다..아마도 흠집이 나는 걸 우려한 행위겠지요..값이 떨어질테니까요..여우는 하나뿐인 목숨을 잃어가는데 인간은 한 푼의 돈 더 받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한참을 그러다가 한 발씩 목과 머리 위에 올라서더군요..올라서서는 몸을 위 아래로 흔듭니다..여우의 표정이 보이더군요..숨 막혀하는 그 고통스러운 표정..그 작은 짐승이 밟을 곳이 어디있다고..그렇게 고통스럽게 죽이는지..



왜 그럴까요?..내 목숨이 귀하면 남의 목숨도 귀할텐데..단순히 먹고 살기위해 그리한다면..죽여야한다면..편하게 죽여주면 안 되는걸까요..언제까지 사람들은 '그 딴 거나 보냐?'..라는 말 밖에 못 할까요?..나 자신,내 가족만큼은 생각치 아니하더라도 그들 또한 소중한 생명인 것을 왜 모를까요..



인간에게 그들을 죽일 수 있는 '힘'은 있지만..그들에게 그리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언젠가는 알게 될까요?..


http://www.petatv.com/tvpopup/Prefs.asp?video=fur_farm



해당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클릭을 하시면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 선택 화면으로 넘어갑니다.혹시 징그러울 것 같다는 분은 -제 본의 아니게 불쾌감을 드릴 수도 있으니- 보지 마시고 제 글만 읽으세요..그리고 부디 그들에게 동정을 느끼는 우리만이라도 '무언가'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다른 -이 곳과 목적이 같거나 자율성이 높은- 게시판 어딘가 한 곳이라도 올려주시길..부탁드립니다.



스물 일곱 그래도 남자답고 배짱 좋다는 말을 듣는 다 큰 사내놈이 한참을 울다 무언가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쓴 글입니다..두서없고 산만한 글이더라도 그 의미를 생각해주시면서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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