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동물사랑실천협회

  
동대문구 구조대원 이 모씨 에게서 직접 들은 동대문구 유기동물 실태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동대문구의 유기동물 실태를 고발합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22일 오후 동대문구 유기동물 보호소의 제 2차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직후 구조대원 이 모씨도 보호소 바로 앞에 도착하여 보호소 안을 보고 있는 우리를 저지하였습니다.

우리는 피해자의 친구라 이야기 하고 회유하면서 이모씨와 대화를 하였습니다.

이모씨는 구조일과 더불어 각 애견센타와 샾을 연결해 주는 번식 대행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이 모씨와 대화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1. 동대문구의 유기동물들은 얼마 동안 이 곳에서 보호되는가?

  

Re: 여기 들어오는 동물들의 기간은 일정하지 않다.

  

그럼, 일주일 정도도 보호되지 않는가?




Re:그렇다. 여기 좁은 공간에서, 게다가 주택가에서 어떻게 그 개들을 다 데리고 있는가? 며칠 두지 않는다.




   그럼, 동물들은 다 어디로 가는가?

  

Re: 농장으로 간다.




   어떤 농장인가?  번식 농장인가? 개 (식용을 위해 기르는) 농장인가?

  

Re: 뭐, 그렇다, 그런 농장이다.



그런 농장으로 갔을 경우 그 이후엔 어떻게 처리되는가? 예쁜 개는 번식용으로, 몸집이 큰 개는 고기로 팔리는가?



Re: 번식농장을 하는 사람들은 지금 경기가 안 좋고 애견사업이 주춤하고는 있지만 언젠가는 잘 될 거란 기대를 하고 종자 좋은 개는 무조건 데려간다. 그러나 그러다가도 또 안 팔리고 하면 집단으로 처리한다. 그리고 큰개들은 뭐 그런 데로 가는 거다.



집단으로 처리한다면 고기로 팔려 가는 가? 큰개들은 개 도살 하는 곳으로 가는가?


Re:그렇지 않으면 방법이 있나? 팔리지 않는데 계속 먹이며 데리고 있겠나?




2. 이곳에서는 안락사를 하나?




   Re: 당연히 안 한다, 그럼, 코카 같은 덩치 큰 개들을 안락사 하고 사체 처리할 수 있나? 합법적으로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여긴 안락사는 거의 없다. 그냥 농장으로 다 간다.




안락사를 하지 않는 것을 구청에서 묵인하는가? 동물병원에서 해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농장으로 가는 것을 구청에서는 묵인하는가?




      Re: 구청은 아무것도 모른다. 담당자가 매번 바뀌니 아무것도 모른다. 그저 민원만 빨리빨리 해결해 주면 좋아한다. 동물병원에선 가끔 심각한 피부병(피부가 부패되어 가는)인 경우에만 안락사 한다.




안락사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나? 어떤 방법으로 하는가?



Re: 본 적 없다.




3. 구청에서는 입양관리대장이나 구조 기록 같은 것이 전혀 없나? 구조대원도 그런 것을 기록하지 않는가?




Re: 하지 않는다. 구청은 관심도 없다. 그런 것에는 ...



4. 치료는 하는가?



Re:내가 한다. 아픈 개는 내가 주사 놔 준다. (그러나 이미 심각하게 아픈 개가 안에 다른 개들과 있었는데도 격리해야 하는 필요성도 못 느끼고 있었음)



5.번식은 왜 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도 했다가 부정도 했다가 하는 등 일률적이지 않았음)




Re: 난 그냥 심부름만 한다. 애견 샾과 애견 센타를 연결해 주고 교배해 주는 등 이동만 해 준다.




이상이 이 모 씨와 대화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그 옆에는 아주머니 한분이 보호소 안을 들락거렸고, 이 아주머니는  보호소를 대신해서 관리해 주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이 모 씨가 다른 장사를 하고 있던 아주머니에게 돈 벌게 해 주겠다고 하며 애견사업을 하자고 했던 것입니다.



유기동물이 뭔지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이 아주머니는 모든 것을 스스럼없이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이 모 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아주머니를 통해 이 모 씨가 숨겼던 모든 내용을 들을 수 있었고, 때마침 길가에 세워져 있던 보호소 트럭 안에는 많은 강아지들의 짖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보호소 안의 개들과 트럭 안의 개들은 각기 다른 목적으로 구분되어 있었던 것이고, 한쪽은 번식용으로 교미를 하여 임신을 한 순혈종의 암컷들이었고, 다른 한 쪽은 번식용 농장이나 개 농장으로 보내질 개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트럭은 매일 농장에 가지 않았고, 며칠 후에 간다고 하였습니다, 며칠 동안 개들은 트럭 안에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트럭 안이 숨 막히고 더울 거라고 하였으나 개조한 트럭을 보여주며 괜찮다라고 하였습니다. 트럭에는 아주 좁은 칸의 환기구가 너무나 작게 설치되어 있을 뿐이었습니다.


동대문구청의 유기동물 관리 실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동대문구의 유기동물들은 한 달이라는 공고기간을 무시한 채, 이미 일주일 전에 번식농장이나 개농장으로 보내집니다. ==> 동물을 잃어버린 주인들은 자신의 동물을 전혀 찾을 수 없으며 짧은 공고 기간 후 불법으로 판매, 처리되고 있습니다.




2. 동대문구의 유기동물들은 안락사를 하지 않습니다. ==> 주인을 찾지 못하거나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되지 않는 동물들은 안락사를 하는 것이 인도적입니다. 그러나 동대문구의 동물들은 안락사의 혜택도 받지 못할 뿐더러 모두 번식이나 식용을 위한 개 농장으로 보내집니다.




3.동대문구의 유기동물들 중 혈통이 좋다고 판단되는 동물은 주인을 찾기도 전 보호소 임의대로 번식되어져 새끼를 배게되고 그 새끼들은 다시 판매되어 지고 있습니다.




4. 동대문구는 유기동물 보호소의 관리감독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동대문구청의 지역경제과는 청량리 모 동물병원과의 위탁관계를 즉각 무효화 하여야 하며 유기동물의 불법적인 번식과 판매 및 안락사가 아닌, 농장으로의 처리를 당장 금지하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동대문 구청  바로 가기 클릭 =>  http://www.ddm.go.kr/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항의 해 주세요



동대문구 지역경제과  전화: 02-2127-4365~8










항의

2005.05.23 20:50:49

유기동물 학대를 멈추게 동대문구청에 항의합시다!

금정원

2005.05.25 00:18:02

이 같은 유기견 관리실태를 확인하여 고발하고 시정코자 노력하는 동물사랑실천협회의 적극적인 활동에 감사와 성원을 보냅니다.
동대문구 지역경제과 담당 공무원들 문책해야 합니다.
유기동물 관리를 어쩌면 이렇게 엉망으로 할 수가 있는지 정말 화가 납니다.
공무원들은 민원 발생시 빨리 처리만 해주면 좋아하고 아무 것도 모른다는 구조대원의 말은, 담당자들이 구민들의 절절한 민원을 얼마나 방관하고 우롱해 왔을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담당공무원은 허위 유기견 관리대장을 보관하고 있을 것입니다. 낱낱이 밝혀서 상부와 언론에도 고발되도록 함께 항의하겠습니다.

박창길

2005.05.25 03:07:31

일반적인 항의가 아니라 문책을 해야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문책에 대한 요구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또 담당공무원과 더물어 구청장의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전례를 잘 보관하여 다른 지역구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보도자료. 구타와 도살, 한국의 경마산업 최초 조사 영상 imagefile 관리자 2019-05-04 144304 1
공지 2018맹견등 시행령 시행규칙개정안 입법예고안 file 관리자 2018-12-10 123857  
공지 무허가축사적법화 이행기간 운영지침 imagefile 관리자 2018-02-22 130452  
공지 서울행정법원의 서울대학교병원 동물실험정보의 전면적 공개 판결을 환영한다. (보도자료, 성명서, 비교표 첨부) file 동물지킴이 2017-09-11 148977 1
공지 부처이관 참고자료 생학방 2017-06-04 173476  
공지 (긴급)동물보호법 교육프로그램 imagefile 동물지킴이 2016-12-17 151024  
공지 이정덕 교수님을 추모합니다 imagefile [2] 지킴이 2016-10-25 195972  
공지 2016 실험동물을 위한 희망프로젝트 imagefile [1] 관리자 2016-04-04 158184  
공지 비디오 시청: 조류독감: 우리가 자초하는 바이러스 생명체간사 2014-03-30 177000  
공지 2012년 생명체학대방지포럼 사업보고 imagefile 생명체간사 2013-01-01 195227  
공지 동물실험에 대한 수의학도의 증언 [3] 생명체간사 2012-02-20 205146 3
공지 7/22 목 포대에 남부대 홍교수님을 추천함 [2] 생학방간사 2010-03-06 257564 42
공지 동물보호법/조례소식은?( 2013년 10월 1일 심상정의원의원발의) 생학방 2009-09-25 213912 107
» 동대문구 유기동물은 이렇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 [3] 2005-05-23 4828 30
1752 정말 어처구니 없는일 동물지킴이 2005-05-24 5526 31
1751 실험실의 원숭이 - PETA- 이주영 2005-05-25 4460 36
1750 [re] 수난 받는 영장류 / PETA 펌 imagefile 이주영 2005-05-25 4383 29
1749 중국의 떠돌이 개 미국으로 입양했다 imagefile 이주영 2005-05-26 4998 44
1748 영장류 실험 과연 옳은 일일까요. (동영상 포함) -동사실 펌- movie 2005-05-26 5469 39
1747 실험동물들의 고통을 최소화 해 줄 것을 -동사실 펌- 2005-05-26 4459 29
1746 [세미나] 동물의 권리 어떻게 볼 것인가? imagefile [1] 금정원 2005-05-30 4725 28
1745 잔혹한 관행 ― 동물실험, 알릭스 파노 [펌] [1] 동물지기 2005-05-30 10352 50
1744 걷지 못하는 이들이 일어서고, 세상의 난치병도 사라지는 건가요 [38] 동물지기 2005-05-30 4473 21
1743 "황우석 연구 위험하고 비윤리적" 이주영 2005-05-30 4386 22
1742 [re] "인문학적 비판과 견제 없는 과학적 진보는 있을 수 없다” 생명사랑 2005-05-30 4298 18
1741 [지상토론]생명윤리법 개정 [1] 생명사랑 2005-05-30 4390 19
1740 버려지는 개 - 정부에서 적극 나서야 생명사랑 2005-05-30 4462 17
1739 동해를 고래가 뛰노는 ‘Sea of Korea’로 금정원 2005-06-05 4760 20
1738 "황우석 교수 연구결과에 열광 말고 이성 찾아야" 이주영 2005-06-05 4823 17
1737 [re]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입장 이주영 2005-06-05 4522 20
1736 KBS [TV 책을 말하다] 방청안내 금정원 2005-06-05 4523 29
1735 안락을 위한 전체주의 - 무병장수 현실 된다면 가공할 디스토피아일 것 동물지기 2005-06-07 4577 50
1734 고래잡이 반대를 위해서 항의해주세요!!! 시간이 없습니다..... [2] 포경반대 2005-06-08 5161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