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는 범죄를 낳고...

조회 수 4106 추천 수 19 2007.01.12 22:10:24

"거기 올무꾼! 좋은 말 할 때 걷어라, 응?"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자락에서 올무꾼 만나다


전체보기 :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85178
.
.
.



무지는 범죄를 낳고...

그렇게 사내와 헤어졌다. 이런 일로 고발을 하는 것도 멋쩍은 일이라 설득을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사내는 신문이나 뉴스도 보지 않고 사는 듯 했다. 밀렵을 그저 '겨울이 오면 당연히 할 일'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런 경우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다. 물론 전문 야생밀렵꾼은 현재의 법만으로도 부족하다. 법조항을 더 강화시켜 가혹하리만치 엄벌해야 한다. 동물들에게 현재의 법 조항에 대해 물어본다면 하나 같이 "법이 너무 가볍다"고 할 것이다. 무거운 처벌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생계형이 아닌 생활형 불법 밀렵꾼들은 단속보다 올무를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교육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그들 대다수는 산촌을 근거로 살고 있기에 교육만 제대로 이루어지면 밀렵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

생계형 밀렵꾼보다 무서운 게 생활형 밀렵꾼이다. 그들이 놓은 불법 밀렵도구가 더 많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교육시스템을 갖춰 범법자를 줄이는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오늘 어제 만난 올무꾼은 나타나지 않았다. 약속은 깨어지고 말았다. 끝내 오지 않는다면 내 손으로 걷을 수 밖에 없다. 같은 지역에 사니 언젠가 만날 것이다. 날 보고 피한다면 그는 이미 범죄자로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이럴 땐 말없는 자연이 차라리 부럽다. 인간이 어떤 짓을 해도 포근하게 품어주는 자연에게는 미안하다는 말 밖에 달리 할 말이없다. 미안하다. 인간들의 죄가 너무 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보도자료. 구타와 도살, 한국의 경마산업 최초 조사 영상 imagefile 관리자 2019-05-04 144245 1
공지 2018맹견등 시행령 시행규칙개정안 입법예고안 file 관리자 2018-12-10 123797  
공지 무허가축사적법화 이행기간 운영지침 imagefile 관리자 2018-02-22 130392  
공지 서울행정법원의 서울대학교병원 동물실험정보의 전면적 공개 판결을 환영한다. (보도자료, 성명서, 비교표 첨부) file 동물지킴이 2017-09-11 148916 1
공지 부처이관 참고자료 생학방 2017-06-04 173422  
공지 (긴급)동물보호법 교육프로그램 imagefile 동물지킴이 2016-12-17 150968  
공지 이정덕 교수님을 추모합니다 imagefile [2] 지킴이 2016-10-25 195906  
공지 2016 실험동물을 위한 희망프로젝트 imagefile [1] 관리자 2016-04-04 158114  
공지 비디오 시청: 조류독감: 우리가 자초하는 바이러스 생명체간사 2014-03-30 176936  
공지 2012년 생명체학대방지포럼 사업보고 imagefile 생명체간사 2013-01-01 195176  
공지 동물실험에 대한 수의학도의 증언 [3] 생명체간사 2012-02-20 205078 3
공지 7/22 목 포대에 남부대 홍교수님을 추천함 [2] 생학방간사 2010-03-06 257498 42
공지 동물보호법/조례소식은?( 2013년 10월 1일 심상정의원의원발의) 생학방 2009-09-25 213869 107
1853 동물을 사지마세요! 하나 뿐인 지구 : 강아지 공장의 실태. 미키 2015-04-14 5166  
1852 4/11 TNR 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imagefile 생명체학대방지포럼 2015-04-14 4535  
1851 서울시 동물보호조례 개정안을 입법에고하였습니다. file 셍명체간사 2015-03-25 6732  
1850 김영란 전 권익위 위원장의 기자회견 생명체간사 2015-03-11 4427  
1849 김영랑법 전문을 같이 읽어봅니다. file 생명체간사 2015-03-04 8710  
1848 2015년 서울시의 동물보호사업밯양, 2014년 추진성과는? 생명체간사 2015-01-30 4264  
1847 2015년 신춘문예 당선작 " 탕제원" 동물학대시를 고발함 [1] 제보자 2015-01-03 5372  
1846 2014년 괴로운 기억 imagefile [2] 물금주민 2014-12-30 5485  
1845 파주시 동물노상판매 추적후기 [2] tomato 2014-12-12 4935  
1844 농장동물복지포럼 imagefile 생명체간사 2014-12-11 5026  
1843 (공지) 조류독감(AI)사태 이후 가축전염병 예방법 정부 개정안 file 생명체간사 2014-12-08 5460  
1842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유전자 재조합에 의해서 발생했다는 연구논문 file [2] 생명체간사 2014-11-20 33186  
1841 (발표회) 해외 동물복지 축산정책 현황조사 imagefile [1] 생명체간사 2014-11-13 6788 1
1840 경기북부지역의 동물노상판매를 제보 해주세요! imagefile [1] 미키 2014-11-04 4540  
1839 동물복지인증농장 교육프로그램 안내 imagefile [1] 생명체간사 2014-11-04 6691 1
1838 경기북부 워크샵 후기입니다. imagefile [2] 생명체학대방지포럼 2014-09-02 4450  
1837 워크샵알림:경기북부 동물보호활동을 행정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웁시다. imagefile [1] 생명체학대방지포럼 2014-08-24 5087  
1836 (서명) 선로에 개가 있는데도 열차를 발차하여 치어 죽인 홍콩의 철도회사! imagefile 미키 2014-08-24 4973  
1835 사진게시테스트 imagefile 생명체 2014-08-11 4337  
1834 7월26일 중복 기자회견 image [1] 생명사랑 2014-08-01 4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