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남아시아(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등)인들의 전통음식이라고 하는 반부화 오리알이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발룻Balut 이라 하고 베트남에서는 쩡빗롱Trứng vịt lộn 이라고 부른다 합니다)
어제(2014.7.15) 언론 보도를 보니 경찰에서 압수한 반부화 오리알에서 오리가 태어나 공매에 부쳤다는 기사가 보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반부화 오리알은 유통이 금지된 것이지만, 한국방송(KBS) 뉴스에서는 동남아인의 문화를 존중해
반부화 오리알의 판매를 허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diHkHGreNWo ) (링크된 웹페이지에 보도문 전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원주민의 문화라 하여 식인이 정당화될 수 없듯이
동물에게 고통을 야기하는 행위는 지역과 민족을 막론하고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중국에서도 반부화 달걀(毛蛋)에 대해 '먹지 말자'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아쉽게도 주로 위생문제를 지적하며 확산되는 분위기지만).
개고기 판매가 금지된 국가에 가서 '개고기는 한국인의 전통 음식이니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이런 주장이 먹혀들어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