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KBS뉴스에서도 보도가 된 동두천시 생연2동, 독극물 추정된 길고양이 12마리의 죽음 사건의 속보입니다. 어제 8/5 또 한 마리가 죽었습니다. 이 아이는 태어나서 얼마 안돼서 앞다리를 골절이 돼서 장애가 있는 아이라서 안쓰러워 하신 켓맘분이 찐다라는 이름을 붙이며 중성화를 한 후(귀커팅 표시 했음) 가게에서 돌보고 있던 아이입니다. 찐다는 가게와 밖을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하는 아이였지만, 사건 발생 이후 몇 일 동안은 가게 안에 묶어서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9/1부터 경찰 수사가 시작했고 계속 가둬 진 상태에서 스트레스로 찐다가 밥을 안 먹게 되는 등, 몸이 안 좋아 보아 9/2과 3일에 찐다를 잠깐 불러 줬답니다. 수사가 시작했으니 이제 괜찮을 거라는 마음이 있으셨던 거지요.
그런데 찐다는 3일에 독극물을 먹은 것 같습니다. 4일부터 가게를 나가지도 않고 가게 안에서 힘 없이 있었다가 4일이 돼서 그때 까지 죽은 아이들과 같은 중상이 나왔습니다. 저희가 가게로 달려 갔을 때는 이미 겨우 숨만 쉬는 상태였고. 급히 안락사 처치를 해주게 되었습니다.
병원으로 향해 가게를 나갈 때 돌보고 계셨던 켓맘분이 우시면서 찐다에게 말을 걸리시고, 그것을 들은 찐다는 연약한 목소리로 울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마취를 놓기 직전에는 갑자기 큰 목소리로 울었습니다. 찐다는 우리에게 뭘 전달하고 싶었을까......? 찐다에 목소리가 귀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찐다를 안락사 시키고 나서 2시간 후 켓맘께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또 한마리 사체가 발견이 됐다고.....
( 이 사체는 부패가 진행 된 상태라 어제 오늘 죽은 것 같이는 안아 보였답니다.)
사망이 확인 된 길고양이는 이제 14마리가 되었습니다.
저희가 발견을 못 하는 곳에서 죽은 길고양이, 지금 죽어 가는 고양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경찰에서는 부검과 CCTV분석을 시작 한 뒤 아직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더 이상 고통스럽게 죽어 가는 길고양이가 발생 하지 않게 면밀한 현장 답사와 순찰을 하는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안락사 전, 찐다의 슬픈 도영상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gncatcare/605
[ 9/1 (TV) KBS1 뉴스 보도 ]
(방송 영상)
http://able.kbs.co.kr/news/news_view.php?part=news&dt=20150902&nindex=0&guid=201509023140284
(가사)
동두천시 한 주택가에서 지난 열흘 사이 길고양이 10여마리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독극물을 먹은 게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주택가입니다. 이 곳에 사는 길고양이는 서른 마리 정도였는데, 최근 그 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12마리가 잇따라 죽은 겁니다. 신춘숙(동네 주민) : "피하고 거품 토하는 거 하고...죽어가는 현상이 죽었던 고양이, 죽어가는 고양이 다 똑같아요." 동물보호단체는 누군가 일부러 고양이에게 독극물을 먹였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정옥(경기북부 고양이 보호연대 대표) : "침 흘리고 피 흘리고 급격하게 죽어간다는건 이건 독극물이에요. 아주 강한 독극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수의사님이 말씀하시는 거에요."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고양이 사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새원(동두천경찰서 경제팀장) : "원인을 단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국과수 감정결과와 CCTV분석 이후에 구체적인 수사방향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길고양이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보호받는 동물로, 독극물 등으로 죽일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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