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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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걸린 동물들을 죽이지 말고 근본적인 대처를 하자.
1. 구제역의 특징(치사율 등)과 정의
소, 양, 염소, 돼지,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들(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입술, 혀, 잇몸, 코, 발굽 사이 등에 물집(수포)이 생기고 체온이 급격히 상승되고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질병.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A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단 감염되면 고열과 함께 입, 발굽, 유방 등에서 물집이 생기며 소의 경우 5-7%, 돼지는 50~60%가 죽는 무서운 병으로 특히 어린 가축의 폐사율이 높고 돼지의 경우 소보다 전염속도가 100배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인체로는 Picornaviridae Aphthovirus, 작은 RNA 바이러스로서 이것은 7개의 혈청형 즉 A, O, C, Asia1, SAT1, SAT2, SAT3형으로 분류되며 이 주요혈청형은 다시 80여 가지의 아형으로 나누어지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냉장 및 냉동조건하에서는 오래 보존(생존)되고, 50℃ 이상에서는 서서히, pH 6.0이하 또는 9.0이상 조건에서, 그리고 2% 가성소다, 4% 탄산소다 및 0.2% 구연산 등의 소독제에 불활화 되는데 생명력이 강하여 목부의 장화에 묻어 11주 ~ 14주 생존이 가능하며 사료포대에서도 15주 생존할 수 있고 추위에도 강하여 -5℃ 에서도 1년 이상 생존이 가능하다.
2. 구제역의 전염경로
구제역 바이러스는 직접 접촉뿐 아니라 오염된 축사, 차량, 우유, 사람을 매개로 해서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직접전파로는 감염동물의 침이나 물집액, 유즙, 정액, 호흡공기 및 분변 등에 접촉함으로써 이루어지며 간접접촉전파로는 감염지역내 사람(목부, 의사, 인공수정사 등), 차량, 의복, 물, 사료, 기구 등에 의한 전파와 공기를 통한 전파(공기전파)이며 공기는 육지에서는 50km, 바다를 통해서는 250km 이상까지 전파될 수 있다.
3. 구제역 발생시 처리
발생지역내 반경 20km 이내에서는 가축의 입식과 반출행위가 전면 금지되고 발생지역 관내 출입차량은 반드시 분무 소독 살균이 실시된다. 세계 각국은 구제역이 가장 위험한 동물 질병으로 간주하여 질병이 발생한 나라에 대하여는 축산물 수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구제역발생 지역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는 무조건 살처분하며 구제역 의심만 있어도 모두 살처분하고 있다.
4. 현재 구제역 발생시 처리의 한계성
1) 현재 무차별적인 도살에도 불구하고 구제역의 확산이 통제되지 않고 있다. 그것은 감염경로가 워낙 다양하여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 해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향후에도 뾰족한 대안이 없다.
3) 해마다 이런식으로 반복되면 사육기간이 긴 소같은 경우 개체수가 줄어 들 수 밖에 없고 국내 쇠고기값을 상승시켜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
5. 새로운 대안 : 자연의 법칙을 존중하자.
1) 구제역은 최근에 생긴 질병이 아니라 역사상 항상존재해온 질병이다.
인간이 전혀 통제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동물들은 잘 살아남았다. 그것은 구제역에 걸리고도 살아남은 동물들이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고 그 개체들이 번식하여 경쟁력이 있는 동물들이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지례짐작으로 죽여 묻어버린 동물들 중에는 충분히 구제역을 이겨내고 살아 남을 개체들이 있는 것이다. 그러한 개체들은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만들수 없다. 하늘에서 내려준 살아있는 자원을 죽여서 땅에 묻고 있다.
2) 구제역에서 살아남은 동물들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다.
구제역은 세계적으로 경계를 하고 있는 질병이다. 그런데 구제역에 강한 품종이 개발된다면 전세계의 축산시장에 우리의 품종이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구제역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멀쩡하게 살아 있는 동물들을 무차별 죽여버릴 것이 아니라 방역은 하되, 끝까지 치료하고 보살펴서 질병을 이겨내도록 관리하는 방법을 개발해야한다. 생명의 존엄성은 동물들에게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살린 짐승들은 그 자체가 큰 자산이다.
3) 구제역이 대 유행을 하고 나면 오히려 구제역의 피해가 줄어든다.
구제역의 최대 치사율이 60%라고 치자. 올해 모든 돼지들이 구제역에 걸렸다고 하면 최악의 경우 전국 60%의 돼지가 죽는다. 그래서 그것을 막기위해서 무차별 살처분을 해버린다. 그러나 올해 구제역에서 살아남은 돼지는 면역력이 생겨서 내년에 구제역으로 죽을 확율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60%의 e돼지를 잃은 것이 아니라 구제역을 이겨낸 40%되지를 얻은 것이다. 이런식으로 몇년만 흘러가면, 구제역은 더이상 우리 농가를 위협할 치명적인 위협요소가 되지 않는다.
4) 초기에 겪는 고통을 견디면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이것이 오랜시간 자연이 위기를 극복해온 적극적인 방법이다. 그런데 지금 인간은 눈앞의 어려움을 피하려고 더크고 무모한 짓으로 재앙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출처] 구제역 걸린 동물들을 죽이지 말고 근본적인 대처를 하자.|작성자 작은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