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송이 코트 중국에선 못산다”고 규제를 철폐하는데 정부가 앞장 섰다 한다. 규제를 없앨 곳에 없애야지, 인권, 환경, 동물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는 곳에조차 그나마 미약한 규제조차 없애야 하는가.
20일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한국외식업체는 살처분영상이 나오면, 외식업체의 매출이 준다고 대통령에게 “살처분영상 좀 안 나오게 해주세요”라고 한다. 과연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 살처분영상을 내보내지 않으면 진실을 알지도 못하고, 잘못된 살처분이 계속될 것이 아닌가.
살처분이 필요없는 산업, 살처분이 없는 행정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문제는 그대로 두면서 국민들의 눈을 가린다면, 장사만 된다면 진실을 외면해도 아무 상관없다는 것인가.
지난 10년간 1조 가까운 재정이 낭비되고, 1월에 시작한 조류독감으로 이미 천만의 동물들이 생매장 살처분 당하는데, 생매장 살처분을 알리지 말자니. 그런 사실을 알면, 아무리 장사를 하더라도 살처분을 하지 말아달라, 생매장을 하지 말아달라, 그런 제품은 팔지 않겠다고하는 것이 기업윤리, 상도의가 아닌가. 그런데 이것을 알리지 말아 달라니.
그렇지 않아도 지난 10년간 단 한번도 규제나 감독을 받아보지 않은 공장식축산업계가 진실보도 마저 사라진다면, 언제 축산업이 개선될 것인가!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3202216265&code=910203
김문희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31710241 이 기사는 사육곰특별법을 황당법안으로 리스트해 두었습니다. 미국도 AG-GAG 법률로 언론인이나 활동가들의 산업현장 취재를 금지하는 추세인지라 많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안좋은 일들은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것도 특이한 현상입니다. 모든 것이 "거꾸로" 가는 것 같네요. 더불어 조금 다른 입장을 왜곡하여 반대편에 붙여버리는 여론조작도 있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는 잔인한 학대영상을 안보고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편이고 그것 또한 하나의 입장일 뿐인데, 이러한 입장을 잔인한 학대영상을 "만들지 말라"나 "보여주지 말라"라고 밀어 붙여서 인식을 왜곡하는 것도 조심해야 할 행태입니다. 모든 활동은 다양성이 있게 마련이고 서로 도와주면서 상보적으로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인데, 운동권 밖에서는 그러한 "재갈물리기" 전술로, 운동권 안에서는 "다양한 입장을 반대편인 것으로 인식하게 하는 인지 왜곡" 전술로 파편화해가는 것 같네요. 참으로 우려할만한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