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원산지인 견종으로 북방 스피츠 계열에 속하는 견종이며 체고는 47~55cm 체중은 14kg~23kg 내외다. 일본의 토착 견종 중에서도 고대 견종에 속하는 견종으로 옛날부터 지금의 야마나시 그러니까 카이 지방에 있던 중형의 견종이 카이견의 선조라고 한다. 딱 집어 정확하게 어떠어떠한 견종이 섞였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카이 지방은 산이 전체를 둘러싸고 있고 자연적으로 격리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

사슴이나 멧돼지 사냥에 사용되었던 카이견은 이러한 카이 지방의 격리성 때문에 다른 견종의 유입이 없었고 현재의 카이견이 해당 견종 특유의 특성과 순수성을 유지해 올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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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일본 정부로부터 천연기념물 지정을 받은 카이견은 일본에 총기류가 반입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사냥에 투입되게 되었다. 카이견은 모색에 따라 다르게 불리기도 하는데 검은색 보다 조금 밝은 브린들의 색상을 Chu Tora 검은색의 브린들을 Kuro Tora 레드 브린들은 Aka Tora 라고 부르며 이 3가지의 색상이 있다. 일본어로 호랑이를 '토라'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카이견의 무늬가 호랑이가 무늬와 비슷하다 고해서 이런 타이틀을 붙인다고 한다. 이 3가지의 색상 중에서는 Kuro Tora가 가장 대중적인 색이며 Aka Tora의 수가 가장 적다고 헌다.

태어나서 성견이 된다 고해서 완전한 색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해의 털갈이를 통해 여러 번 털갈이를 하고나서 완전한 색상이 표현되는데 대략 5년 정도까지 걸릴 수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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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견에서 카이란 과거 일본의 혼슈 섬에 있던 지역을 뜻하는 것으로 현재는 야마나시 현의 직할 구역이 된 곳이다. 이 카이 지방은 옛날부터 산들이 둘러싸고 있던 곳이고 이 덕분에 카이견이 순수성을 보존해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본토인 일본에서도 그 수요가 많은 편이 아니라고 한다.

카이견이 일본의 모든 견종 중 가장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고 있는 견종이 아닐까 하는 말은 대체로 미국에서 일본인을 만났을 때 일본인들이 하는 말이라고 한다. 그만큼 일본인들은 카이견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뛰어난 견종으로 치켜세워 주는 것이 아닐까?

심지어는 일본인들이 종종 조용히 하는말 중 '카이겐!(겐은 일본어로 '견'을 뜻함)' 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의 뜻은 '아주 순수하며, 똑똑하고 헌신적이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것만 보더라도 일본인들의 카이견에 대한 자부심과 존경심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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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견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모질의 경우는 촉감이 거칠며 직모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성격의 경우는 감각이 예민하며 경계심이 많은 견종이다. 낯선 사람에 대해서는 낯가림을 꽤 하는 편이지만 사람 자체에 대해서는 친근감 있게 행동을 한다고 하며 다른 견종들에게도 공격적이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멧돼지나 사슴 사냥에 쓰였던 만큼 용맹한 면모를 띄고 있으며 특히 사슴 사냥에 두각을 나타냈다고 한다.곰 사냥에도 쓰였다고 하는데 아마 일본에서 총기류의 반입이 있고 나서부터 쓰였지 않았는가 조심스레 추측을 해본다.

아무튼 이러한 용맹성 때문에 멧돼지의 이빨에 살이 찢기거나 사슴의 뿔에 받히고 곰을 발톱에 상처를 받는 일도 종종 생긴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용맹함은 사냥 할 때만 그런 것이고 자신의 가족들에게는 사냥하고 부드러우며 충직한 개가 된다고 하며 아이들과도 잘 지내고 다른 동물들과도 잘 지내기 때문에 매력적인 성품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카이견은 과거부터 험한 산악 지형에서 사냥을 하며 적응을 해 온 견종이라서 그런지 걸음걸이가 재빠르고 탄력적이며 비절이 발달해 있다고 하며 비탈길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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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견은 나무를 오를 수 있는 능력과 수영을 하여 사냥감을 쫓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한다. 예로부터 일본인들이 카이견을 묘사하길 '천성적인 사냥꾼이자 신뢰 가는 파수꾼이며, 주인에게 아주 충직하다'라고 했으며 이것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져 오고 있으니 카이견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인정을 받았던 견종인지 알수가 있다.

일본 개들은 자칫 보면 비슷비슷하게 생겼는데 카이견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호랑이 무늬인 브린들이 카이견의 가장 큰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딱 봤을 때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견종이 카이견이며 중간 정도의 크기에 전체적으로 몸의 균형이 잘 잡혀있고 땅딸하며 튼튼하다는 느낌을 준다. 그렇기에 힘과 스피드가 있고 재빠른 몸놀림을 가졌다.

카이견은 체형별 타입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몸이 날씬하며 여우같은 머리를 한 카이견이며 Kai kura 라는 종류는 키가 땅딸하고 더 무거우며 탄탄한 느낌을 주며 곰과 비슷한 인상을 주는 타입이다. 머리는 쐐기 모양을 하고 있으며 귀는 직립해있는데 꼬리의 경우 보통 등 위쪽으로 꼬여있거나 그냥 낫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는데, 중요한 것은 다른 일본 개들과는 달리 카이견의 꼬리는 한번만 꺾여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낫의 모양을 이루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카이견의 모습이라고 한다. 체고보다 체장이 조금 더 긴 편으로 그 비율은 대략 10:11 정도 된다고하며 이 비율이 가장 바람직한 카이견의 비율이라고 한다. 다른 일본 개들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아키다 보다는 작으며 시바견 보다는 큰 견종이 카이견이며 산악 지방에서 열심히 뛰어다닌 견종인 만큼 근육이 발달해 있고 비절이 다른 타 일본견종들보다 두드러지게 발달해 있다.

 

 

http://petmd.vitaminmd.co.kr/board/board_view.jsp?m=13&seq=5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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