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에 대해서



호랑이나 사자는 포식동물이므로 나쁘다.

토끼나 사슴은 초식동물이므로 좋은 동물이다.

과연 이와 같은 논리가 성립될 수 있을까요.



사자나 호랑이는 초식동물을 잡아먹지 않으면 죽음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늙은 호랑이가 힘이 없어 사냥을 할 수가 없게 되어, 굶으며 배고픔의 고통속에 죽음을 기다리는 모습이 안타까울 수도 있습니다.

인간도 신체의 구조상으로 육식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자가 육식을 하는 것이 인정이 된다면 인간이 육식을 하는 것도 인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답변자는 동물학대에 대해서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인간이 생존을 위해서 육식을 하는 것에 대해서 탓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쾌락을 얻기 위해서 동물의 생명을 취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입니다.

직업 사냥꾼이 사냥을 하는 행위나 어부가 고기를 잡는 행위는 생존의 목적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취미로 하는 사냥이나 낚시는 생존의 차원이 아닌 자신의 쾌락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자나 호랑이는 배가 고프다든지, 자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 때에 상대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짜릿한 쾌락을 즐기기 위해서 무고한 생명체를 죽이고, 생명체에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과연 인간이 생존의 차원이 아닌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 무고한 생명체를 죽이고 고통을 줄 수 있는 권리가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모두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



동물학대는 육식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인간이 동물이라는 생명체를 대하는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