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파식 살처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라.
2011년 구제역으로 인해 수백만의 동물들을 살처분 생매장한 악몽과 재난이 사라진지 불과 2년이 지나지 않아서 또다시 십만여 마리를 묻지마식으로 살처분하게 되었다. 이번 조류독감이 발생하는 원인은 언론과 정부는 하늘을 날라다니는 가창오리때문이라고 하나, 근본적인 원인은 철새때문이 아니라, “열악한 집약사육으로 인한 면역력저하”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이 의견을 내어 놓고 있다. 또 천마리 떼죽음했다는 가창오리도 사실은 81마리 죽은데에 지나지 않는다 한다.
이럴진대, 살처분이 그 해결책이 아니라, 동물에게 최소한도의 인도적인 사육조건을 보장하지 못하는 지속불가능한 축산의 문제점과 대량살처분의 비윤리성을 덮기 위해서 이 철새들에게 재난의 원인을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다 큰 오리의 치사율이 10% 미만이라고 하는데, 이를 치료하지 않고 살처분하는 것은 매우 부조리하다. 인간이 악성독감에 걸렸다고 집단으로 살처분한다면 이런 홀로코스트가 다시 없을 것이다. 인간에게 할 수 없는 것을 동물에게 행하는 것은 행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잘못이다.
지금이라도 우리 사회가 부조리한 축산시스템을 겸허히 반성하고 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하고, 수십만의 닭, 오리들을 생매장하는 것만은 막아야 하겠는데, 과연 정부가 지침에 정한 대로 제대로 실천하는지 믿을 수가 없다. 농림부장관은 인도적 살처분을 직접 약속하고, 시민단체의 참관을 허용하여야 한다.
* 정부는 2000년 이래 줄 곧 질병동물들을 생매장하여 왔습니다.
동물에 대한 최소한도 인도적 처우를 위하여
출입이 차단된 지역에서 생매장이 이루어진다는 제보를 요청합니다.
help@voice4animals.org
fax: 02-6442-6334
생명체학대방지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