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같은 길을 갈 수 있기를 고대하면서: 생명 존엄의 길
생명공학으로 학대받는 동물들을 위하여 이화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번에 김옥길 선생님을 기리면서, 생명공학과 관련한 <생명의 문제들>이라는 심포지엄을 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모든 생명의 문제가 다루어지길 기원하며 특히 생명공학으로 착취받는 동물들의 문제를 이화인들 그리고 모든 관심있는 분들에게 환기하고자 합니다.
이 심포지엄에서 김옥길선생님을 존경하고 이화를 아끼는 사람으로서, 인간과 같은 생명인 다른 동물들의 생명권에 대한 이야기는 함께 제기 되지 않아서 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동물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회 그리고 이를 묵인하는 사회는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와 그 정체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동물의 신체에 무분별한 폭력을 가하는 생명공학의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것을 이화인 그리고 여러분들께 요청합니다.
우리 나라는 "동물실험의 천국"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매년 400 만마리 이상의 동물이 멋대로 마취없이 잘리고, 독살 당하고, 눈이 멀고, 태워지고,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더구나 지난 해 8월 마크로젠이 면역결핍쥐로 특허를 받은 뒤, 아무런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을 기회로, 생명공학자들이 심장벽이 없는 동물, 간이 큰 기형동물을 만들어내고, 사람의 입맛대로 깃털없는 닭, 비게 없는 돼지를 만들어내는 무정부상태를 만들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최근의 생명윤리기본법도 이런 동물의 생명권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동물의 생명을 외면한 어떠한 법이 인간의 생명이나 존엄성을 지켜줄 수 있겠습니까? 암이나 비만증 등 각종 병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른 인간 자신이 스스로 자초하는 부분이 많으며 인간의 태만과 죄로 인한 각종 오염 때문에 걸리는 병이 많습니다. 그런데 필요불가결이 아닌 상황에서 이런 무고한 동물들을 억지 희생양으로 병을 만들어주고 이를 이용하야 경제적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인간의 큰 윤리적 오류로 판단이 됩니다.
우리는 함께 이런 위험하고 비윤리적인 현실을 고발하고, 이런 불쌍한 작은 생명들이 기댈 언덕이 되어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이제 種차별적인 생명윤리가 아니라, 모든 생명이 평등한 생명윤리를 위해 생명에 대한 위해를 고려하지 않는 무분별한 복제와 유전자조작의 모라토리엄을 고려하여 주십시오. 지금까지 여성이 동물처럼 학대받는 사회를 싸워온 것처럼, 힘없는 동물을 위해 날선 생명공학이 휘두르는 횡포를 막아서 주십시오. 여러분들이 이 문제를 외면하시면 누가 관심을 가져주겠습니까? 우리가 문제삼지 않는데, 우리 사회의 누구를 나무랄 수가 있겠습니까? 하바드대학 생물학자 윌슨 교수는 자연을 사랑하고 더불어 살고 싶어하는 성향이 우리 유전자 속에 있는데 인간은 지나친 오만과 사치로 본래 모습을 잃고 인간 중심의 잘못된 사고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우리의 양심에 따른 주장을 고대합니다.
2001년 11월 22일.
신문자(78년 졸업 이화인)외 백여명;
동물보호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 한국채식동우회연합, 동물학대방지연합외
반대서명란: http://www.voice4animals.org
연락: 신문자 동문 (02)3474-6777, speech@nets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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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를 위한 모라토리엄]
윤리학자들, 유전학자들, 농학자들, 동물복지 운동가들은 새로운 기술이 동물 복지에 대한 심각한 남용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들은 비록 최초의 유전자 조작 가축이 1985년에 만들어졌지만, 어떻게 고통을 줄이고 조작된 동물의 생산을 감독할 것인가와 같은 쟁점들은 풀리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1998년 이종간 장기이식의 권위자인 하버드 의과 대학의 Fritz Bach는 이종간 장기이식의 인체에 대한 위험성을 이유로 이에 대한 모라토리엄을 요청했다. 이와 유사하게, 영국 Nottingham 대학교 의과대학의 유전, 독성학자이자, 영국의 대체실험 개발 기관인 Fund for the Replacement of Animals in Medical Experiments(FRAME)의 연구원인 Bob Combes는 유전자 조작 동물을 둘러싼 복지 쟁점을 다룰 국제 위원회의 구성을 요청했으며, 동물의 건강에 대한 각각의 외래 유전자의 장기적 영향이 충분히 밝혀지기 전에는 기업이 일군의 유전자 조작 동물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그런 동물들은 극히 중요하며 그에 따른 이익은 중대하므로 여기서 비용-이익 분석을 해서는 안 되며, 동물의 고통을 측정하고 그와 관련해 어떠한 윤리적 고려를 해서도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 이는 분명 잘못된 것임을 지적한다. FRAME의 과학사무관인 Caren Broadhead는 유전공학자들은 유전자 조작된 양이 어떠한 고통을 받을지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절대 不可한 조작]
유전자 조작이라는 신기술의 성공은 무수한 윤리적 딜레마를 낳는다. 그렇다면 어떠한 종류의 유전자 조작은 절대로 용인될 수 없는가?
영국의 Banner 위원회는 1995년 Report of the Committee to Consider the Ethical Implication of Emerging Technologies in the Breeding of Farm Animals 에서 용인할 수 없는 조작의 한 가지 예로 Beltsville Pig의 경우를 들었다. Beltsville Pig는 인간 성장 호르몬으로 인한 시력약화, 관절염, 위궤양, 근육약화, 스트레스에 대한 극도의 취약성과 민감성 등 다중적 신체 장애에 시달렸다. 이들에 따르면 때로는 중대한 이득조차 실험을 정당화할 수 없으며, 유전자 조작이 조작 대상 동물의 자연적 고결성에 손상을 가하면 그 조작은 용인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 금지될 수 있다. 또한, 영국 동물실험위원회는 여기에 통증, 고통, 괴로움, 또는 지속적인 해악을 일으키지 않는 조작도 포함될 수 있으며, 용인할 수 없는 조작은 조작의 결과가 아닌 조작 자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복제기술은 중대한 쟁점들을 양산해 왔다. 예를 들어, 배아분할에 의한 복제는 정상 크기의 2배에 이르는 양과 소를 만들어 내는 경향이 있다. 이런 기현상은 이미 Houston의 한 젖소 복제 회사를 몰락시켰다. 어미 소가 송아지를 출산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복제 기술을 이용해 더욱 빠른 속도로 자라는 닭을 생산해 낼 경우, 이는 닭의 고통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이미 수많은 닭들이 뼈 성장이 근육 성장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절름발이가 되었다. 복제에는 또 다른 위험이 있다. 만일 닭 한 마리가 어떤 병에 취약하다면, 그 복제 닭들은 전부 그 병에 취약해진다. 어떤 이들은 베터리 케이지에서 살아가는데 적합하도록 날개와 깃털과 부리가 없는 닭이 나올 수 있음을 우려한다. 그러나 그런 닭의 생산은 생명기술의 약진인가 인간성의 몰락인가? 이런 닭의 등장이 우리 목전에 닥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기우일는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미래에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생명공학으로 학대받는 동물들을 위하여 이화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번에 김옥길 선생님을 기리면서, 생명공학과 관련한 <생명의 문제들>이라는 심포지엄을 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모든 생명의 문제가 다루어지길 기원하며 특히 생명공학으로 착취받는 동물들의 문제를 이화인들 그리고 모든 관심있는 분들에게 환기하고자 합니다.
이 심포지엄에서 김옥길선생님을 존경하고 이화를 아끼는 사람으로서, 인간과 같은 생명인 다른 동물들의 생명권에 대한 이야기는 함께 제기 되지 않아서 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동물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회 그리고 이를 묵인하는 사회는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와 그 정체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동물의 신체에 무분별한 폭력을 가하는 생명공학의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것을 이화인 그리고 여러분들께 요청합니다.
우리 나라는 "동물실험의 천국"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매년 400 만마리 이상의 동물이 멋대로 마취없이 잘리고, 독살 당하고, 눈이 멀고, 태워지고,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더구나 지난 해 8월 마크로젠이 면역결핍쥐로 특허를 받은 뒤, 아무런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을 기회로, 생명공학자들이 심장벽이 없는 동물, 간이 큰 기형동물을 만들어내고, 사람의 입맛대로 깃털없는 닭, 비게 없는 돼지를 만들어내는 무정부상태를 만들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최근의 생명윤리기본법도 이런 동물의 생명권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동물의 생명을 외면한 어떠한 법이 인간의 생명이나 존엄성을 지켜줄 수 있겠습니까? 암이나 비만증 등 각종 병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른 인간 자신이 스스로 자초하는 부분이 많으며 인간의 태만과 죄로 인한 각종 오염 때문에 걸리는 병이 많습니다. 그런데 필요불가결이 아닌 상황에서 이런 무고한 동물들을 억지 희생양으로 병을 만들어주고 이를 이용하야 경제적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인간의 큰 윤리적 오류로 판단이 됩니다.
우리는 함께 이런 위험하고 비윤리적인 현실을 고발하고, 이런 불쌍한 작은 생명들이 기댈 언덕이 되어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이제 種차별적인 생명윤리가 아니라, 모든 생명이 평등한 생명윤리를 위해 생명에 대한 위해를 고려하지 않는 무분별한 복제와 유전자조작의 모라토리엄을 고려하여 주십시오. 지금까지 여성이 동물처럼 학대받는 사회를 싸워온 것처럼, 힘없는 동물을 위해 날선 생명공학이 휘두르는 횡포를 막아서 주십시오. 여러분들이 이 문제를 외면하시면 누가 관심을 가져주겠습니까? 우리가 문제삼지 않는데, 우리 사회의 누구를 나무랄 수가 있겠습니까? 하바드대학 생물학자 윌슨 교수는 자연을 사랑하고 더불어 살고 싶어하는 성향이 우리 유전자 속에 있는데 인간은 지나친 오만과 사치로 본래 모습을 잃고 인간 중심의 잘못된 사고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우리의 양심에 따른 주장을 고대합니다.
2001년 11월 22일.
신문자(78년 졸업 이화인)외 백여명;
동물보호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 한국채식동우회연합, 동물학대방지연합외
반대서명란: http://www.voice4animals.org
연락: 신문자 동문 (02)3474-6777, speech@nets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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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를 위한 모라토리엄]
윤리학자들, 유전학자들, 농학자들, 동물복지 운동가들은 새로운 기술이 동물 복지에 대한 심각한 남용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들은 비록 최초의 유전자 조작 가축이 1985년에 만들어졌지만, 어떻게 고통을 줄이고 조작된 동물의 생산을 감독할 것인가와 같은 쟁점들은 풀리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1998년 이종간 장기이식의 권위자인 하버드 의과 대학의 Fritz Bach는 이종간 장기이식의 인체에 대한 위험성을 이유로 이에 대한 모라토리엄을 요청했다. 이와 유사하게, 영국 Nottingham 대학교 의과대학의 유전, 독성학자이자, 영국의 대체실험 개발 기관인 Fund for the Replacement of Animals in Medical Experiments(FRAME)의 연구원인 Bob Combes는 유전자 조작 동물을 둘러싼 복지 쟁점을 다룰 국제 위원회의 구성을 요청했으며, 동물의 건강에 대한 각각의 외래 유전자의 장기적 영향이 충분히 밝혀지기 전에는 기업이 일군의 유전자 조작 동물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그런 동물들은 극히 중요하며 그에 따른 이익은 중대하므로 여기서 비용-이익 분석을 해서는 안 되며, 동물의 고통을 측정하고 그와 관련해 어떠한 윤리적 고려를 해서도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 이는 분명 잘못된 것임을 지적한다. FRAME의 과학사무관인 Caren Broadhead는 유전공학자들은 유전자 조작된 양이 어떠한 고통을 받을지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절대 不可한 조작]
유전자 조작이라는 신기술의 성공은 무수한 윤리적 딜레마를 낳는다. 그렇다면 어떠한 종류의 유전자 조작은 절대로 용인될 수 없는가?
영국의 Banner 위원회는 1995년 Report of the Committee to Consider the Ethical Implication of Emerging Technologies in the Breeding of Farm Animals 에서 용인할 수 없는 조작의 한 가지 예로 Beltsville Pig의 경우를 들었다. Beltsville Pig는 인간 성장 호르몬으로 인한 시력약화, 관절염, 위궤양, 근육약화, 스트레스에 대한 극도의 취약성과 민감성 등 다중적 신체 장애에 시달렸다. 이들에 따르면 때로는 중대한 이득조차 실험을 정당화할 수 없으며, 유전자 조작이 조작 대상 동물의 자연적 고결성에 손상을 가하면 그 조작은 용인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 금지될 수 있다. 또한, 영국 동물실험위원회는 여기에 통증, 고통, 괴로움, 또는 지속적인 해악을 일으키지 않는 조작도 포함될 수 있으며, 용인할 수 없는 조작은 조작의 결과가 아닌 조작 자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복제기술은 중대한 쟁점들을 양산해 왔다. 예를 들어, 배아분할에 의한 복제는 정상 크기의 2배에 이르는 양과 소를 만들어 내는 경향이 있다. 이런 기현상은 이미 Houston의 한 젖소 복제 회사를 몰락시켰다. 어미 소가 송아지를 출산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복제 기술을 이용해 더욱 빠른 속도로 자라는 닭을 생산해 낼 경우, 이는 닭의 고통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이미 수많은 닭들이 뼈 성장이 근육 성장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절름발이가 되었다. 복제에는 또 다른 위험이 있다. 만일 닭 한 마리가 어떤 병에 취약하다면, 그 복제 닭들은 전부 그 병에 취약해진다. 어떤 이들은 베터리 케이지에서 살아가는데 적합하도록 날개와 깃털과 부리가 없는 닭이 나올 수 있음을 우려한다. 그러나 그런 닭의 생산은 생명기술의 약진인가 인간성의 몰락인가? 이런 닭의 등장이 우리 목전에 닥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기우일는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미래에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