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근 2년만에 이 곳 포럼에 글을 올리네요.
포럼 홈페이지에서 박성실씨의 글 '난치병 환우와 동물보호론자는 적이 아니다.'를 읽었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전에 동물보호론자에 대한 그와 같은 비난이 있었나보군요.
박성실씨의 글을 읽고 난 몇일 후, 저는 '윤리적 과학을 향하여'라는 짧은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박성실씨의 글과 통하는 점이 있다고 여겨져 그 일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글쓴이는 영국 성공회 신부인 엔드류 린지 입니다. 그는 동물의 권리를 신학적으로 옹호하는 글을 많이 쓴 동물 활동가입니다.
-----------------------------
다음과 같은 장면을 마음 속에 떠올려 보십시오.
일군의 실험 대상들이 결핵 진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 검사는 눈에 결핵을 주사하는 것이고, 또 다른 검사는 근육 속에 결핵을, 그리고 또 다른 검사는 피부에 결핵을 주사하는 것입니다.
160이라는 수(數)의 실험 대상들이 선택됩니다. 이 실험의 보고서는 ‘명백히 고통스런 장애’와 ‘심각한 눈의 염증’을 포함하는, 눈 검사로 인한 고통과 손상들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 중의 한 관찰자는 실험 대상들의 참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들은 눈의 통증으로 인해 밤새도록 신음하며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으로 말미암아 잠을 못 이루는 채, 그들의 작은 손으로 눈을 내리누르고 있었다.’
이 실험은 1908년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임상 실험실 과학자들에 의해 수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실험의 희생자들은 동물이 아닌 인간, 정확히 말해서,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이제 또 다른 장면을 당신의 마음 속에 떠올려 보십시오.
한 팜플렛이 뉴욕의 생체실험반대단체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팜플렛은 1915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팜플렛은 특히 폐병 세균의 주사, 매독의 의도적 주사, 악성 종양의 이식에 대해 상세히 전합니다.
그러나 이 팜플렛은 동물실험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이 팜플렛의 제목은 동물생체실험이 아닌 인간생체실험이며, 이 팜플렛이 전하는 실험은 동물들에게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이 어린 아이들인, 사람들에게 실행되는 것입니다.
이 예들은 제 상상의 산물이 아닙니다. 두 가지 모두, 미국 펜 주립대학교 인문학 교수인 수잔 레더러가 쓴, 제2차 세계대전 이전 미국에서의 인간 실험 이라는 부제가 붙은, ‘과학의 희생자’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녀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들 중에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이 있습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 시기(제2차 세계대전 이전) 동안,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 의해 야기된 도덕적 쟁점은 동물보호에 헌신하는 사람들에 의해 가장 격렬하게 다루어졌다.’
‘인간생체실험은 동물보호라는 보다 커다란 맥락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인간실험에 대한 반대 캠페인은 동물실험 반대론자들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것이 진실인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의 개와 당신의 아기’ 사이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는 완전히 빗나간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초창기 동물실험 반대론자들의 진실된 외침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것은 ‘당신의 개나 당신의 아기’ 사이의 선택이 아닌, ‘당신의 개와 당신의 아기’의 선택인 것입니다.
답변이 없습니다. 시간: 2001/11/09 금 22: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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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홈페이지에서 박성실씨의 글 '난치병 환우와 동물보호론자는 적이 아니다.'를 읽었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전에 동물보호론자에 대한 그와 같은 비난이 있었나보군요.
박성실씨의 글을 읽고 난 몇일 후, 저는 '윤리적 과학을 향하여'라는 짧은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박성실씨의 글과 통하는 점이 있다고 여겨져 그 일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글쓴이는 영국 성공회 신부인 엔드류 린지 입니다. 그는 동물의 권리를 신학적으로 옹호하는 글을 많이 쓴 동물 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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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장면을 마음 속에 떠올려 보십시오.
일군의 실험 대상들이 결핵 진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 검사는 눈에 결핵을 주사하는 것이고, 또 다른 검사는 근육 속에 결핵을, 그리고 또 다른 검사는 피부에 결핵을 주사하는 것입니다.
160이라는 수(數)의 실험 대상들이 선택됩니다. 이 실험의 보고서는 ‘명백히 고통스런 장애’와 ‘심각한 눈의 염증’을 포함하는, 눈 검사로 인한 고통과 손상들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 중의 한 관찰자는 실험 대상들의 참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들은 눈의 통증으로 인해 밤새도록 신음하며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으로 말미암아 잠을 못 이루는 채, 그들의 작은 손으로 눈을 내리누르고 있었다.’
이 실험은 1908년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임상 실험실 과학자들에 의해 수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실험의 희생자들은 동물이 아닌 인간, 정확히 말해서,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이제 또 다른 장면을 당신의 마음 속에 떠올려 보십시오.
한 팜플렛이 뉴욕의 생체실험반대단체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팜플렛은 1915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팜플렛은 특히 폐병 세균의 주사, 매독의 의도적 주사, 악성 종양의 이식에 대해 상세히 전합니다.
그러나 이 팜플렛은 동물실험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이 팜플렛의 제목은 동물생체실험이 아닌 인간생체실험이며, 이 팜플렛이 전하는 실험은 동물들에게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이 어린 아이들인, 사람들에게 실행되는 것입니다.
이 예들은 제 상상의 산물이 아닙니다. 두 가지 모두, 미국 펜 주립대학교 인문학 교수인 수잔 레더러가 쓴, 제2차 세계대전 이전 미국에서의 인간 실험 이라는 부제가 붙은, ‘과학의 희생자’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녀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들 중에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이 있습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 시기(제2차 세계대전 이전) 동안,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 의해 야기된 도덕적 쟁점은 동물보호에 헌신하는 사람들에 의해 가장 격렬하게 다루어졌다.’
‘인간생체실험은 동물보호라는 보다 커다란 맥락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인간실험에 대한 반대 캠페인은 동물실험 반대론자들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것이 진실인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의 개와 당신의 아기’ 사이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는 완전히 빗나간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초창기 동물실험 반대론자들의 진실된 외침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것은 ‘당신의 개나 당신의 아기’ 사이의 선택이 아닌, ‘당신의 개와 당신의 아기’의 선택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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